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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국내 겨울 여행지 추천 첩첩산골 은둔의 유토피아

 

국내 겨울 여행지 추천 명소는 복잡한 생활에서 벗어나 잠시 마음을 비울 수 있는 곳이라 생각된다. 청정계곡이 펼쳐진 강원도 첩첩 산골, 백두대간 구룡령 아래 자리한 미천골 자연휴양림은 은둔하기에 좋은 곳이다. 울창한 숲길을 지나 신비로운 불바라기약수터에서 목을 축이고 얼음처럼 차가운 계곡에서 세상을 잠시 잊어보자. 휴양림에서 하루를 보내고 양양의 바다를 찾아보며, 해담마을에서 수륙양용자동차를 타고 스릴을 즐기고, 송천 떡마을에서 전통방식으로 만든 떡을 맛보자. 갈대 흐드러진 남대천연어생태공원을 거닐고 푸른 바다가 펼쳐진 낙산사에서 풍광을 즐겨본다. 

 

 

국내 겨울 여행지 추천 명소로 만나볼 미천골자연휴양림은 첩첩 산골에 자리하고 있다. 인제군 기린면 진동리에서 조침령터널을 통과하기보다 홍천군 내면에서 구룡령을 넘는 것이 강원도를 더 많이 느낄 수 있는 코스라고 생각된다. 구불 구불 이어진 구룡령 꼭대기에 올라 양양 이정표가 반기는 곳에 서면 양양쪽으로 거대한 산맥이 물결을 친다. 백두대간의 우람한 근육을 자랑하며 흘러가는 모습을 언제 보아도 감동적이다. 첩첩 산줄기 중에 가장 높은 곳이 설악산 대청봉이다.

 

 

구룡령에서 내려와 미천골의 시작점을 찾아가면 반질반질한 암반이 펼쳐진 수려한 계곡이 나타난다. 신비의 땅으로 들어가는 느낌을 받으면서 찾아가는 미천골은 백두대간 1306m의 약수산과 1360m의 응복산 사이에서 발원해 남대천으로 흘러들어가는 후천의 최상류이다. 계곡물은 가물어도 마르지 않을 뿐만 아니라 어디서든 그냥 마셔도 될 만큼 깨끗하다.

 

 

양양선림원지 절터로 가는 돌계단을 오르면 너른 터가 펼쳐진다. 절터에는 보물로 지정된 삼층석탑과 승탑, 홍각선사탑비 등이 자리하고 있다. 1000년도 훨씬 전에 새겨진 탑과 승탑의 조각이 살아 움직인다. 통일신라 시대인 804년에 순응법사가 창건한 선림원은 홍각선사가 중창하면서 선종의 대표적인 절집으로 자리를 잡았으나 10세기를 전후한 어느 해 산 사태에 휩쓸리면서 갑자기 사라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수도승이 많아 쌀뜨물이 계곡을 하얗게 만들어 미천(米川)골이다.

 

 

숲속의집  제2지구, 야영장 등 미천골자연휴양림 시설물을 지나 계곡을 5km 쯤 거슬러 오르면 숲속의집 제3지구에 닿은다. 여기가 불바라기약수터로 오르는 출발점이다. '불바라기 약수 5.7km' 이정표가 서 있다. 경사가 완만해 3시간이면 다녀올 수 있는 임도이다. 산양 지킴이 구조대 초소를 지나면 미천골 정자가 보인다. 정자 앞으로 높이 약 70m의 상직폭포가 쏟아져 내린다. 폭포를 지나면 무주공산이 펼쳐진다. 계곡물소리, 새소리, 바람소리만 걷는 사람과 함께 한다.

 

 

불바라기 약수 삼거리, 여기서 임도를 벗어나 계곡 옆 오솔길로 접어든다. 징검다리를 서너 번 건너면 좁은 계곡에 갑자기 폭포수 쏟아지는 소리가 울려 퍼진다. 정면이 청룡폭포이고, 오른쪽에 황룡폭포가 잇다. 불바라기 약수는 사람이 접근할 수 없는 청룡폭포 상단 바위에서 흘러나온다. 거리에 긴 호수가 연결되어 폭포 중간쯤 암반으로 약수가 떨어진다. 약수를 만나는 암반은 온통 붉은색을 띤다. 약수의 철분이 원인이다.

 

 

불바라기라는 이름은 '불 바닥'에서 나왔다고 한다. 철이 많은 미천골 곳곳에 대장간이 들어서 온통 불 바닥이었다고 한다. 물맛이 강해 목젖이 불을 삼킨 듯 뜨겁게 느껴질 정도여서 불바라기라고 불렸다는 말도 전해져 온다. 한 모금 목으로 넘어갈때 불처럼 뜨거우면서도 탄산이 든 약수가 시원하다. 내려오는 길에는 차가운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하늘을 쳐다보면 오직 마음의 평화와 부러움이 없는 자유스러움을 느끼게 된다.

 

 

미천골 자연휴양림에서 하룻밤을 지새우고 난뒤 양양 바다를 향해 길을 떠나자. 가는 길은 물을 따라 내려가면 길이 나타난다. 후천은 미천골과 몸을 섞은 뒤 남대천으로 변하고, 결국 바다를 만난다. 미천골에서 후천을 따르면 해담마을이 나온다. 마을 앞으로 깨끗한 후천이 흐르고 사방을 수려한 봉우리들이 감싸고 있다. 해담마을은 잘알려지지 않은 오지를 색다른 자연 체험 공간으로 만들었다. 계곡은 수륙양용자동차를 타는 기막힌 코스가 되었다.

 

 

해담마을에는 나무가 빽빽한 숲은 삼림욕장, 널찍한 계곡 옆 공간에는 통나무집과 야영장이 들어섰다. 해담마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레포츠는 단연 수륙양용자동차 타기다. 천혜의 숲과 계곡,대자연을 배경으로 즐기는 수륙양용자동차 타기는 놀이기구와 다른 스릴을 만끽할 수 있다. 해담마을에서 다시 후천을 따라 내려가면 송천떡마을이 나온다. 장작불에 삶은 떡쌀을 떡메로 치고 손으로 주무르는 전통방식으로 만들고 있다.

 

 

양양시내에 들어서면 후천은 남대천과 합해진다. 남대천은 영동 지역에서 가장 맑고 긴 강으로 연어가 돌아오는 곳으로 유명하다. 남대천연어생태공원에는 우거진 갈대 사이에 생태관찰로가 조성되어 있다. 갈대사이로 남대천이 나타나고 멀리 낙산대교가 나타난다. 주민들이 남대천 평화스러운 모습으로 산책을 하고 있다.

 

 

남대천이 바다와 만나는 지점에서 조금 올라가면 양양의 자랑 낙산사를 만날 수 있다. 국내 겨울 여행지 추천 명소로 마지막으로 만나볼 낙산사는 설악산 줄기가 동쪽 바다로 잦아들면서 너른 동해를 향해 선 오봉산의 품 안에 자리하고 있다. 거대한 해수관음상 앞에는 바다와 설악산이 흘러가고 있으며, 일출이 유명한 의상대를 지나면 바닷가 석굴에 자리한 홍련암이 나온다. 의상대사가 관음보살을 친견하고 낙산사를 세웠다는 창건설화를 간직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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