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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금강산 관광을 기대하며 만나는 고성 통일전망대

 

 

금강산 관광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만큼 고성 통일전망대와 함께 그 일대를 둘러보는것도 좋은 여행이 될 것이다. 금강산 관광은 2008년 중지된 이후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다. 대한민국 최북단 고성 DMZ로 가는 길은 이산 가족이 상봉 장소인 금강산으로 가기 위해 지나간 평화와 희망의 길이다. 그래서인지 북녘과 마주한 곳으로 가면서도 추석을 맞아 고향에 가는 기분이 드는 길이다. 백두대간을 벗 삼고, 푸른 동해를 길동무 삼아 즐거운 마음으로 달린다. 더는 달릴 수 없는 길 끝자락에 고성 통일전망대가 있다. 금강산으로 가는 길은 희망의 길이며, 통일의 길이며, 평화의 길이다. 통일전망대를 찾아가자.

 

<사진출처 : 한국관광공사>

 

통일전망대는 1984년 분단의 아픔과 망향의 한을 달래기 위해 금강산과 가까운 현내면 마차진리에 설치되었다. 휴전선의 동쪽 끝이자, 민간인 출입통제선 북쪽 10km지점이다. 통일전망대에 오르면 한국군과 북한군 초소가 대치하는 장면이 눈에 들어온다. 불과 600m도 안 되는 거리이다. 남과 북이 철책으로 갈라선 현장에는 보이지 않는 긴장감이 팽팽하가.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라는 현실이 그대로 드러나는풍경이다.

 

 

시선을 돌려 해안선을 따라가면 아름다운 금강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금강산 1만 2000봉우리 가운데 아홉 신선이 바둑을 두었다는 구선봉과 바다의 금강이라는 해금강이 나타난다. 금강산 관광으로 해마다 약 50만 명이 이곳을 찾은 가장 큰 이유가 금강산과 해금강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때 묻지 않은 자연과 북녘을 바라보기에 이만한 곳이 없다. 고배율 망원경을 이용하면 육안으로 보이지 않은 북녘을 세세히 볼 수 있다. 

 

 

북으로 이어지는 금강산 가는 길이 선명하게 길을 보여주고 있다. 남과 북 사이에 평화가 안착되면 굳게 닫힌 문이 활짝 열려 서로가 왕래할 수 있는 때가 올것이라고 믿고 있다. 과거 금강산 관광을 위해 관광객이 지나다녔고 올해는 이산가족이 같다가 왔다. 평화의 불시를 지필려는 노력이 많이 진행되고 있다. 이 길을 통해 마음 놓고 북녘의 산하를 밟으며 금강산에 갈 수 있으리란 희망을 오늘고 그리고 있다.

 

 

 

오래된 통일전망대 옆에 해돋이 통일전망타워가 들어선다. 지상 3층 신식 건물이다 더 높은 곳에서, 더 멀리, 더 편리하게 북녙의 산하를 바라볼 수 있다. 통일전망대 왼편에는 거대한 조각상이 두 개 있다. 1988년 설악산 신흥사에서 세운 높이 13.6m의 통일미륵불과 1986년 천주교에서 세운 높이 10.5m의 성모마리아상이다. 통일미륵불은 엄숙한 표정으로 통일 기원문을 외고, 성모마리아상은 간절한 마음으로 평화를 기도하는 듯하다.

 

 

주차장 끝에 마련쇤 6.25전쟁체험전시관은 사진과 유물로 한국전쟁을 만나는 공간이다. 전시관에는 북한의 남침, 피란길, 학살 등 전쟁의 순간순간을 보여주는 사진이 있다. 컴컴한 전쟁체험실은 고성에서 지러진 야간 공방전을 재현했다. 포탄이 쏟아지는 소리와 총소리가 울려 퍼져 현장감을 더한다. 한국전쟁 당시 남북한의 전투력을 비교한 자료와 전사자의 유물도 관람할 수 있다. 통일전망대로 가려면 통일안보공원에서 출입 신고서를 작성해야 한다. 시청각 교육 후 통일전망대로 향한다.

 

 

통일전망대에서 나오는 길에 꼭 들르는 곳이 DMZ박물관이다. 1953년 유엔군과 북한군이 체결한 정전협정으로  탄생한 DMZ를 주제로 전쟁의 기억과 흔적, 생명과 평화의 가치를 담아 조성했다. 실내에는 DMZ의 탄생, 냉전의 유산, DMZ의 생태계를 주제로 한 전시물이 줄을 잇는다.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구역에 서식하는 산양과 수달, 흰꼬리수리 등의 박제, 통일과 평화를 염원하는 엽서가 달린 평화의 나무도 눈길을 끈다. 야외에는 동부전선을 지키다 2010년 철거된 철책을 옮겨 조성한 휴전선철책길이 있다.

 

 

화진포는 남과 북이 어우러진 공간이다. 김일성의 별장인 화진포의 성, 이승만 대통령 별장, 이기붕 부통렬 벌장이 들어서 있다. 세 별장을 아울러 화진포 역사안보전시관이라 한다. 남북 최고 권력자의 별장이 얼굴을 맞댄 것은 울창한 송림과 에메랄드 빛 바다가 매력적인 풍경 덕분이다. 화진포의 성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구입하면 세 별장과 생태박물관을  모두 관람할 수 있다.

 

 

 

금강산 관광을 기대하며 여러 여행지를 둘러보았다면 고성의 다른 관광지도 함께 만나보자. 신라시대 법흥왕 때인 520년에 아도화상이 창건한 건봉사가 있다. 1500년전의 이야기이다. 한국전쟁 때 폐허가 된 후 중건했기 때문에 전각에서 오랜 세월의 흔적을 찾기는 어렵다. 건봉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사명대사이다. 사명대사는 임진왜란 때 이곳에서 승병을 훈련했고 전란 후에는 왜적에게 빼앗긴 통도사의 부처님 진신 사리를 되찾아 치아 사리 12과를 건봉사에 봉안하였다.

 

 

고성왕곡마을은 죽왕면의 송지호 뒤편, 다섯 개의 봉우리들에 둘러싸여 있는 마을로 100년 가까이 된 기와집 20여채와 초가집 30여채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1988년 전국 최초로 전통마을 보존지구로 지정되었다. 19세기를 전후하여 건립된 북방식 전통한옥은 ㄱ자형 구조로 안방과 사랑방, 마루와 부엌을 한 건물 안에 나란히 배치하고 부엌에 마구간을 덧붙여 겨울이 춥고 긴 산간지방에서의 생활에 편리하도록 했다.

 

 

김하인아트홀은 <가을 동화>의 원작으로 유명한 소설 <국화꽃 향기 >의 저자가 운영하는 문화 예술 체험 공간이다. 바다가 바라보이는 해변 도서관에 앉아 <소녀처럼>, <일곱 송이 수선화>, <사랑에 미치다>등 김하인 작가의 작품을 읽고 쿠키와 초콜릿 만들기나 도자기 체험, 천연 염색 같은 프로그램을 체험하며 가을날의 서정을 만끽한다. 통일전망대 → DMZ박물관 → 대진등대 → 화진포 → 건봉사 → 고성왕곡마을 → 김하인아트홀 → 청간정 순으로 찾아본다.

 

 

청간정은 고성군 토성면 청간리에 자리하고 있으며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에 누각 형식의 정자이다. 남한 땅의 관동팔경 주 가장 북쪽에 위치하며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32호로 지정되어 있다. 설악산 골짜기에서 발원한 청간천이 동해로 흘러드는 하구 언저리에 있다. 청간정에서 바라보면 토성면 신평리 신선봉에서 발원하여 화암사와 신펑을 거쳐 청간리로 흘러드는 청간천과 동해바다가 합쳐지는 합수머리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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