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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가을 강원도 여행 봉평에서 만나는 문학 여행

 

 

가을 강원도 여행으로 강원도 평창군 봉평으로 계획을 세워보자. 가을 강원도 여행으로 당연히 메밀꽃 필 무렵인 가을의 봉평을 만나는 것이 더 좋겠지만 사실 사계절 언제 가더라도 볼거리가 많은 곳이기도 하다. 봉평에서 유명한 메밀의 제철은 10월부터 11월이며 메밀의 고장에서 하얀 메밀꽃 구경도 하고, 봉평 메밀막국수, 메밀전병 등 듣기만해도 입에 침이 고이는 맛있는 먹거리까지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이번 가을 강원도 여행 장소로 만나는 봉평은 메밀꽃 필 무렵의 소설의 실제 배경이다. 메밀꽃 필 무렵은 한국 단편소설의 대표작으로 장돌뱅이의 애환과 부자의 정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한국적 정서와 회회적 이미지가 압권이다. 순진한 이효석의 눈에 비친 무구한 풍경은 시간이 흘러도 잊히지 않고 기억된다.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은 한국 현대 단편소설 중에서 가장 뛰어난 작품으로 만남과 헤어짐, 그리움, 떠돌이의 애수 등이 아름다운 자연과 융화되어 미학적인 세계로 승화된 단편 소설의 백미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이 작품은 사회의식을 지향하고 한국적인 자연의 아름다움을 배경으로 인간의 순박한 본성을 그려내는 주제의식과 달밤의 메밀밭을 묘사한 시적인 문체가 뛰어나 우리 문학의 수준을 한층 더 높이는데 기여한 작품이다.

 

 

봉평면 창동리에 이효석 문화예술촌에 들러 소설 속 장면을 떠올리면서 이곳저곳을 방문해 보는 것이 봉평의 참 여행이라고 생각해 본다. 매년 주변에 메밀밭이 조성된다. 사람들은 꽃밭 사이를 걸으며 문학적 감성을 만끽하고 가을의 운치를 즐긴다. 달빛이 쏟아지는 밤이 되면 로맨틱한 분위기는 더욱 무르익는다. 가슴 먹먹한 소설의 정서가 오롯이 전해진다.

 

 

이효석문화예술촌에는 이효석문학관과 효석 달빛언덕이 있다. 이효석문학관 전시실은 이효석의 삶과 작품세계에 대한 정보 ,유품 등을 전시하고 있으며, 그의 생애와 문학세계를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볼 수 있도록 잘 꾸며 놓았다. 또 재현한 창작실, 옛 봉평 장터 모형, 이효석의 문학과 생애를 다룬 영상물 시청이 가능하며, 어린이용 영상물 등을 통해 다양한 체험도 할 수 있다.

 

 

효석달빛언덕은 문학을 테마로 한 문화공간으로 봉평을 모티브로 책박물관, 근대문학체험관, 이효석문학체험관 등이 들어서 있다. 초가로 지은 이효석의 생가와 그가 평양에 거주할 당시 머무르던 일명 푸른집이 복원되어 있다. 근대문학체험관은 이효석이 활동했던 1920~30년대 문학을 체험할 수 있는 곳으로 한국 근대문학과 한층 가까워질 수 있는 공간이다. 나귀전망대에 올라보면 효석 달빛언덕이 한눈에 들어오고 고즈넉한 풍경이 인상적이다.

 

 

이효석생가는 이효석이 태어나고 자랐던 생가를 재현한 곳으로 생가는 원래 모습을 잃은 상태이며 고증을 바탕으로 재현하여 당시 생활상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게 하였다. 근대문학체험관은 이효석이 활동했던 근대의 시간과 공간, 문학을 이야기로 풀어내어 한국의 근대문학과 한층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공간을 제공한다. 나귀외양간은 이효석의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소재로 나왔던 나귀를 떠올리며 연출한 외양간이다.

 

 

 

푸른집은 이효석이 평양에서 거주하던 집을 재현한 곳이다. 가족들과 함께 지냈던 거실, 집필 활동을 했던 서재 등을 재현하여 이효석이 행복했던 시간을 연출하고 있다. 연결된 곳은 메밀꽃의 꽃말인 '연인'을 위한 체험 공간으로 이효석의 작품에 드러나 있는 만남과 죽음, 사랑과 이별 등 다양한 감정을 느낄 수 있다. 연인의 달은 창밖의 달 모형을 통해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한 곳이다. 꿈꾸는 정원은 사계절의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정원으로 햇빛과 달빛 아래에서 서로 다른 모습으로 반짝이는 자연을 배경으로 낭만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가을 강원도 여행으로 만나는 달빛나귀 전망대는 효석달빛언덕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이다. 나귀광장은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휴식할 수 있는 야외 광장이다. 하늘다리는 달빛나귀 전망대와 꿈꾸는 달 카페의 옥상을 잇는 다리이다, 꿈꾸는 달 CAFE는 이효석의 기억과 추억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곳으로 기념품 판매처와 카페, 작은 도서관 등의 휴게 공간도 있다. 달빛광장은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휴식할 수 있는 야외 광장이다.

 

 

봉평에는 이효석의 흔적을 더듬을 수 있는 곳들이 많이 있다. 창동리의 이효석 문학의 숲은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정서와 봉평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산책로이다. 소설속에 등장하는 장터, 물레방아, 충주집 등이 재현되어 있다. 길은 희귀한 식물들이 자생하는 습지를 지나고 청정지역에서만 산다는 가재가 서식하는 계곡도 지나간다. 울창한 숲은 효석삼림욕장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봉평에서 평창까지 소설 속 주인공인 허생원과 동이의 여정을 좇는 효석문학 100리길도 조성되어있다

 

 

봉평효석문화제는 매년 가을에 열린다. 1999년부터 이어진 효석문화제는 자연과 문학이 함께하는 축제로 익히 알려져 있다. 이효석문학관을 중심으로 문학산책, 거리백일장, 독서토론회 등 문학마당이 열린다. 나귀를 타고 메밀꽃밭을 둘러볼 수 있다. 메밀음식 먹거리 촌에서는 다양한 메밀음식이 선을 보인다. 무이리의 무이예술관 일대의 메밀꽃이 폐교와 어우러진 풍경이 아름답다. 봉평시장 5일장, 봉평 허브나라 농원 등도 찾아봄즉 하다.

 

 

 

"어떠한 지원도 받지 않았으며 여행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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