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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12월 강원도 여행으로 묵호 논골담길을 거닐어보는 여행

 

 

12월 강원도 여행으로 묵호 논골담길로 여행을 떠나보자. 이번 묵호 논골담길 1~3길은 기억에 남는 12월 강원도 여행이 될 것이다. 강원도 동해시 묵호항에서 언덕 위의 등대까지 다닥다닥 집들이 붙어있는 묵호등대마을은 하늘이 가까운 전형적인 달동네이다. 비록 집은 비좁지만 바다를 마당으로 삼은 덕분에 조망이 시원하다. 이 마을 구석구석 담벼락에 그려진 벽화는 우리나라 어느 벽화마을에서도 볼 수 없는 강렬한 리얼리티가 담겨 있다. 지역 화가들이 머구리, 어부 등 실제 주민들을 모델로 그림을 그렸기 때문이다.

 

 

묵호등대마을은 묵호 바다를 비추는 하얀 등대 아래 올망졸망한 집들이 모여 있는 언덕마을이다. 골목은 사람들이 한두 명이 겨우 지나칠 만큼 좁다란 골목길이다. 언덕위에 자리잡은 집들 또한 방이 두어개를 둔 작은 규모이다. 묵호는 작은 어촌 마을이었다가 무연탄을 실어 나르는 항구가 되면서 크게 발전하였다가 석탄산업이 내리막길을 걷도 명태 잡이도 예전만 못해지면서 급속도로 쇠락하기 시작하여 빈집과 어른신들만 남아 삶을 꾸리는 마을로 변해가고 있다.

 

 

묵호등대마을이 '예술'을 매개로 새롭게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젊은 예술가들이 머물기 시작하면서 골목 사이 담벼락에 그림을 그리고 전시를 하기 시작하면서부터다. 전국의 흔한 벽화마을 중에서도 묵호등대마을 벽화는 진정성과 참신성, 지속성으로 주목을 받고있다. 지역의 삶과 이야기를 진지하면서도 위트 있게 담았고 꾸준히 관리해 온 것이다. 진정성을 알아본 여행자들이 화답했고, 이를 벽화를 '담화', 이 길을 '논골담길'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논골담길은 크게 네 갈래로 나뉜다. 등대오름길과 논골 1~3길이다. 묵호항 부근에서 각각 시작된 길은 등대에서 모두 만난다. 담화를 그리기 전에 동네 주민들과의 소통에 힘을 쓰면서 주민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이 과정에서 그림 소재를 찾았으며 주민들과 친해지면서 진정으로 동네를 사랑하게 되어 거주지를 동해로 옮기게 되었다. 벽화를 반대하던 주민들도 이제 다 함께 담화를 좋아하게 되었다. 이제 토박이 지역화가들도 새롭게 참여해 새로운 볼거리를 만들고 있다.

 

 

묵호 논골담길을 걸을 때는 마을에는 논골담 1, 2, 3길이 거미줄처럼 마을 구석구석을 이어지며, 논골담 1길, 2길, 3길, 묵호등대 순으로 이어서 걸으면 좋다고 한다. 코스경로는 논골 1길 입구를 출발하여 문어와 머구리 벽화 ~ 행복상회 ~ 바람의 언덕 ~ 논골 2길 입구 ~ 힐링하우스 ~ 논골 3길 ~ 오징어 벽화 ~묵호등대를 찾아간다. 거리는 1km로 40분이 소요된다.

 

 

묵호 논골담길을 걸어보면 마을 주민들이 낯선 이방인들을 경계하지 않고 웃으며 인사를 나눠주고 있다. 사람들이 많이 찾아와 조용한 동네를 어수선하게 한다고 일부 벽화마을에서는 벽화를 지우기도 하지만 이곳은 그렇지 않다. 지역 주민들이 살갑게 인사를 나누어 준다. 벽화로 인해 마을이, 그리고 주민들이 활력을 찾았다. 젊은 예술가들은 예술이 동네를 바꿀 수 있나는 자부심으로 오늘도 똘똘 뭉쳐 희망을 그려내고 있다. 12월 강원도 여행지로 추천하는 묵호 논골담길에서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보자.

 

 

 

"어떠한 지원도 받지 않았으며 여행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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