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궁과 월지와 경주연꽃축제를 볼 수 있는 경주연꽃단지 등을 둘러보는 경주 여행을 생각해보자. 안압지라는 이름에서 바뀐 동궁과 월지와 여름이면 연꽃을 볼 수 있는 경주연꽃축제가 열리는 경주연꽃단지를 둘러보고 경주 분황사와 조선 영조 때 학자인 최치덕의 유적지인 종오정까지 여행해보자. 이번에 살펴볼 자연속의 경주는 북동쪽으로 포항시, 서쪽으로 영천시, 청도군, 남쪽으로 울산광역시 울주군, 동쪽으로 동해에 면하는 곳이다. 동부 해안 지대는 대체로 경사가 급하고 산지가 이어진 동대산계를 이루고, 서부는 단석산을 중심으로 단석산계를 형성해 낙동강 유역과 형산강 유역의 분수계를 이룬다. 양산계의 중간을 형산강과 그 지류가 흐르면서 안강, 건천, 내남 등 3대 평야를 형성한다.
첫번째 여행지인 동궁과 월지는 신라 왕궁의 별궁터로 신라는 삼국을 통일한 문무왕 14년인 674년에 큰 연못을 파고 못 가운데 3개의 섬과 못의 북동쪽에 12봉우리의 산을 만들었으며 여기에 아름다운 꽃과 나무를 심고 진귀한 새와 짐승을 길렀다고 전해진다. 월지는 신라 원지를 대표하는 유적으로 연못 가장자리에 굴곡을 주어 어느곳에서 바라보아도 못 전체가 한눈에 들어올 수 없게 넓은 바다처럼 느낄 수 있도록 고안한 신라인들의 예지가 돋보이는 곳이다.
경주 연꽃단지는 동궁과 월지 인근에 자리하고 있는 곳으로 연꽃이 개화를 시작할 때 많은 관광객들이 자연속에서 연꽃을 즐기기 위해 많이 찾아온다. 연꽃은 6월 중순경부터 싱그러운 연잎과 꽃망울을 드러내기 시작하다가 연꽃들이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하다가 7월 말경이 절정에 이르는 시기가 된다. 다양한 품종의 연꽃들이 자태를 자랑할 때 첨성대 인근 꽃 단지에는 여름꽃 단지가 조성되어 자연을 즐기는 모든이들을 반기고 있다. 연꽃이 피는 때를 맞이하여 동굴과 월지에서는 경주연꽃축제도 펼쳐진다. 이곳은 전국 연꽃명소 중 손꼽히는 곳으로 출사지로도 유명해 많은 사람들이 몰리기도 한다.
분황사는 황룡사와 담장을 같이 하고 있으며 선덕여왕 3년인 634년에 건립되었으며 우리 민족이 낳은 위대한 고승 원효와 자장이 이곳을 거쳐갔다고 한다. 643년 자장이 당나라에서 대장경의 일부와 불전을 장식하는 물건을 가지고 귀국하자 선덕여왕은 분황사에 머무르게 하였으며 원효는 이 절에서 [화엄경소], [금광명경소] 등 수많은 저술을 남겼다.
분황사 유채꽃은 관광객들과 시민들에세 단순히 보는 사적지에서 같이 즐기고 새로운 볼거리 등을 풍성히 제공하기 위해 신라왕경지역과 분황사 일원 15만㎡에 대단위 유채꽃 단지 조성으로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는 곳이다. 첨성대 옆 꽃 단지에 봄꽃 단지를 조성해 관광객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주고 있다. 아름다움이 자연에서 찾아지는 것이라는 생각이 난다.
종오정은 경주시 손곡동 375에 자리하고 있는 조선 영조 때 학자인 문효공 최치덕의 유적지이다. 위에서 보면 지붕 평면이 공자가 되게 한 특이한 모습이며 연당에는 앞면 좌우에 향나무를 비롯한 여러종류의 나무가 심어져 있는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정원 유적이다. 최치덕의 자는 희옹으로 평생을 후학 양성에 힘을 기울여 70여명의 제자를 길러 냈다. 학문 연구에도 힘을 기울여 많은 저서를 남겼다.